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위조돼 유통된 상표는 무엇일까? 15일 특허청이 지난해 사법기관 및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시한 위조상품 단속결과에 따르면 뤼비통(프랑스)이 전체 적발수량(2만2천133점)의 15.2%(3천366점)로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폴로(미국) 9.6%(2천125점), 샤넬(프랑스) 9.2%(2천35점) 등이다. 또 다음으로는 페라가모(이탈리아) 8.2%, 구치(이탈리아) 6.2%, 나이키(미국) 5.8%, 프라다(룩셈부르크) 5.7%, 아디다스(독일) 4.7%, 카르티에(네덜란드) 4.5%, 푸마(독일) 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복류 39.8%(8천817점), 장신구류 25.3%(5천600점), 가방류 18.7%(4천147점), 시계류 6.4%(1천424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발명정책국 이창수(산업재산보호과) 과장은 "단속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서 많이 위조되는 상표를 선별했다"며 "위조상품의 범람을 억제하기 위해 '주로 도용되는 국내.외 상표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위조상표는 범죄행위이고 국제적인 통상마찰을 일으켜 국익을 손상시키게 되므로 외국 모방상품을 만들지도 말고, 사지도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