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유관기관들이 정부의 낙하산인사에 맞서 오는23일 실시하기로 한 총파업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학 증권업협회 노동조합 위원장은 14일 "최근 경제부총리 등이 향후 산하기관장에 대한 낙하산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공동투쟁위원회도 오늘 또는 내일 중 회의를 열고 총파업 등의 대응방안 수위를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현재 각 기관들의 임금단체협상이 임박했거나 시작돼 임단협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임단협 진행 중의 총파업은 불법이라는 현실적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증권업협회 등 5개 증권유관기관 노조가 참여한 '일방적 시장개편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2일 정부가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23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