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의원은 14일 "올 3월한달간 발생한 학교급식 사고는 모두 18건으로 1천754명이 고통을 겪었다"며 "이는같은 기간 2000년 3건, 2001년 1건, 2002년 0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이들 사고는모두 위탁업체를 통한 급식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의 식중독 발생 건수나 발생환자 비율도 모두 위탁급식에서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전체 급식비 가운데 식재료비의 비중이 직영업체의 경우 74%인데 비해 위탁업체는 65%에 불과해 위탁업체가 부실재료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학교내 급식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위탁업체의 식재료 비중을 높이고강제로 직영업체 만큼 연동시켜 더 좋은 재료를 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영희(崔榮熙) 의원도 "전체 식중독 환자 발생 사례 중 학교급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96년 19.4%에서 98년 30.3%, 2000년 65.9%, 2001년 74.1%로 해마다늘고 있다"며 "직영급식을 확대하고 학교영양사를 영양교사화해서 전문적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