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천환규)은 13일 오후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 등 2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공사화 입법 철회 및 정기단협 승리를 위한 전국철도노조 결의대회'를 가졌다. 철도노조는 집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철도노조의 총파업을 막기 위해 정부 부처가 직접 교섭에 나서고, 20일까지 정부에서 성의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작년 공동 총파업을 벌인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 공동투쟁본부 소속의 발전.가스.전력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 총력지원을 다짐했다. 공동투쟁본부측은 철도노조의 총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전거 전국 순회 발대식'을 가졌으며, 자전거 전국 순회단은 14일 부산역을 출발, 동대구-대전-천안을 거쳐 19일 예정된 철도노조 총파업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6개 노조로 구성된 전국궤도노조연대회의는 산하 전 조합원이 파업지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파업돌입 시 파견근무나 열차 연장운행 등을 거부할 방침이다. 철도노조도 오는 16일부터 전 조합원이 사복투쟁과 철야농성에 나서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집회를 마치고 서울역에서 명동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으며, 이날 부산역에서도 총파업 승리와 총력투쟁을 결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