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예방접종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이천에서 콜레라에 감염된 돼지가 추가 발생했다. 도(道) 방역당국은 12일 "이천시 율면 월포리 박모씨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20마리가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 농장 주변 3㎞ 이내의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농장내 사육 돼지 1천800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농장으로부터 1㎞ 가량 떨어진 박씨 소유의 다른 농장 사육돼지 200여마리에 대한 역학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농장주 박씨는 지난 2월말 전국 돼지콜레라 확산의 진원지로 추정되고 있는 김포 S축산으로부터 씨돼지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농장을 포함, 올들어 도내에서는 모두 12개 농장에서 콜레라가 발생해 3만8천500여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