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2명이 사소한 말다툼 끝에 주택 옥상에서싸움을 벌이다 3층 높이 아래로 추락,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경찰이 수사에나섰다. 12일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천안시 봉명동 M연립주택 3층옥상에서 박 모(16.K중학교)군과 김 모(16.B중학교)군이 싸우다 옥상 난간이 무너지면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군이 숨지고 김군이 크게 다쳐 천안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조사 결과, 학원 친구 사이인 이들은 전날 사소한 말다툼을 한 뒤 이날 학원에 왔다가 근처 연립주택 옥상으로 올라가 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같은 학원 친구 등을 상대로 말다툼 이유와 싸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