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다 가계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경남지역에서 예금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반면 대출은 크게 늘어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최근 도내 14개 예금은행에 대해 지난달 예금.대출금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요구불예금과 저축성 예금 모두 전월(621억원)에이어 815억원이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대출금은 단기농사자금의 지원 등으로 농업자금대출이 늘어난데다 법인세 납부로 계절적인 자금수요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로 일반자금대출이 증가해 전월에 비해 무려 2천785억원이 늘었다. 대출금 종류별로는 상업어음할인은 66억원이 감소했지만 일반자금.농업자금.당좌대출은 크게 늘었다. 대출자금 용도별로는 운전자금대출이 가장 많고 다음이 가계자금대출, 시설자금대출 순으로 나타났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