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초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씨 공기총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윤모(41)씨가 하씨를 납치한 뒤 제3자에게 하씨를 넘겼다고 주장,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1일 "윤씨가 중국에서 함께 체포된 김모(40)씨와 지난해 3월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하씨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합차로 하씨를 납치한 뒤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2명을 만나 넘겼다고 진술, 진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윤씨 등의 통화내역 조사 결과 범행을 전후해 범행 가담자들 외에 다른 사람과 전화한 사실이 없는 데다 김씨는 납치후 행적에 대해 입을 다물고있는 등 윤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납치에 가담한 전모(24.구속)씨 등 3명은 하씨를 끌어다 승합차에서 대기중이던 윤씨 등 2명에게 넘기고 현장에서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