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 수지∼판교 구간에 버스중앙전용차로가 설치, 운영된다. 도(道)는 11일 "상습 정체구간인 수지지역 버스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음달 국가지원지방도 용인시 동천동∼판교나들목 7.4㎞ 구간에서 버스 중앙전용차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행선 1차로에 만들어지는 중앙전용차로는 시간대별로 주행방향이 다른 '가변형'으로 운영된다. 도는 다음달초 임시환승센터(용인시 동천동 325의 376 일대)부터 금곡나들목까지의 2.0㎞ 구간에 버스중앙전용차로를 우선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달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중앙전용차로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직행버스와 일반버스, 마을버스 등이 이용하게 될 중앙전용차로는 오전 4∼11시는 상행 차량, 오전 11시∼다음날 오전 3시는 하행 차량이 이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말까지 버스 진.출입지점에 가변신호등을 설치하고 차선작업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중앙전용차로가 하행선 1차로에 설치되지만 오전에는 하행차량이 많지 않고 오후에는 이 차로가 하행선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지금보다 교통체증이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 전용도로가 본격 운영될 경우 마을버스 및 일반버스는 물론 수지에서 서울 광화문 및 강남을 오가는 4개 노선 광역직행버스 61대의 운행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