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국내 치매노인이 최대 92만명에 달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남대 노인치매 선도연구센터장인 김한곤 교수는 11일 영남대 국제관에서 열린`2003 한국노화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특강을 통해 "2000년 현재 17만-32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치매노인 인구가 2020년에는 적게는 50만명에서 많게는 92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2050년에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노인도 133만-260만명에 달할 것"이라면서 "치매노인 문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노인문제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치매는 건강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부양 및 생계 유지, 소외등 다른 노인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단편적.미시적 시각에서 벗어나 총체적인 관점에서 치매노인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치매노인 치료와 관련, "자연과학적 접근 뿐만 아니라 사회적.문화적.환경적 요인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이는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노력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