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비롯, 호흡기로 전파되는 일부 질환들이 검역감시대상 전염병으로 지정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바이러스성 전염병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동남아에서 최근 발생한 질병들을 검역감시대상 전염병으로 지정, 우선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스 등을 검역법상의 전염병으로 지정하려면 검역법을 바꿔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우선 복지부 장관령으로 검역감시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면서 "이 경우 콜레라나 페스트와 같은 검역전염병에 준해 검역과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예방의학과, 감염내과 등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어떤 질환을 검역감시 대상으로 지정할 지에 대한 설문조사도 이미 마쳤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