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의 보호시설에 수용돼 있다가 달아난 10대가 3일만에 경찰에 붙잡혀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10일 차량을 훔치고 PC방에서 게임비를 지불하지 않은 혐의(절도 등)로 김모(19.전남 함평군 학교면)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께 전남 영광군 백수읍 Y사회복지법인에서 유모(43) 교사의 전남70가 74xx호 카렌스 승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다. 김군은 또 지난 7일 오후 9시 50분께부터 9일 오전 10시 30분까지 36시간여 동안 전남 함평군 함평읍 모 PC방에서 게임을 하고도 요금 5만3천900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군은 특수절도죄로 소년부 송치돼 지난달 19일부터 6개월 동안 법원위탁 보호시설인 Y사회복지법인에 수용돼 생활해 오던 중 적응하지 못하고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은 유씨의 승합차를 타고 10㎞를 달아나다 차량이 영광군 백수읍 모 초등학교 앞길에서 노변으로 빠지자 차를 버린 뒤 PC방에서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게임을 하다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함평=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