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주거지역 중 낮에 가장 시끄러운 곳은 경기도 성남, 소음으로 잠 못 이루는 도시는 안양, 그래도 나은 곳은 충북 제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27개 도시의 작년도 소음도를 분석한 결과 전용주거지역의 경우 밤 시간대에 기준치(40㏈)를 만족시킨 곳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준치가 50㏈인 낮 시간대에도 강원도 강릉과 제천 등 3개 도시를 제외한 24개도시가 기준치를 1∼9㏈ 초과했다. 성남의 경우 낮 기준치를 9㏈, 안양은 밤 기준치를 15㏈ 초과했고 제천은 낮 46㏈, 밤 41㏈을 기록해 비교적 조용한 것으로 꼽혔다. 일반 주거지역의 경우에도 낮에는 부산 등 12개 도시가 기준치(55㏈)를 1∼4㏈초과했고 밤에는 광주와 경북 포항 등 23개 도시의 소음도가 기준치(45㏈)보다 1∼9㏈ 높게 나타났다. 밤 시간대에 도로변 주거지역에서 환경기준(55㏈)을 만족시킨 도시는 전남 목포와 여수, 경남 진주 등 3곳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업지역 중에는 경기 부천과 경남 마산 2개 도시의 소음도가 낮 기준치인 65㏈을 초과했지만 밤이면 인천 등 13개 도시의 소음도가 기준치인 55㏈을 1∼7㏈ 웃도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가운데 마산은 밤낮 할 것 없이 기준치를 최고 7㏈ 가량 초과하는 등 상업지역 중에서는 가장 시끄러운 곳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낮과 밤의 소음 기준치가 각각 70㏈, 65㏈인 공업지역의 경우 전 도시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