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등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험지역에 대한 공무원의 출장을 연기 또는 자제토록 행정자치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또 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이들 3개 위험지역 거주자가 참석하는 세미나 및 워크숍, 각종 모임 등의 개최를 연기해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 이에앞서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16일 국민들에게 중국 광둥성과 홍콩, 베트남 하노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데 이어 같은달 29일 중국 전역과 베트남 하노이, 싱가포르로 여행자제 권고지역을 확대했었다. 국립보건원의 권준욱 방역과장은 "사스 위험지역 국민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를가급적 연기해 위험 요인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 공무원의 위험지역 출장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 38세 여성이 사스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단순한 감기로 판정됐다. 지금까지 사스가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는 모두 19건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