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38회 여성 서기관이 중앙부처 보직과장으로 첫 발탁됐다.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최근 과장급 전보인사에서 행시 38회인 이경은 서기관(35)을 선도보호과장으로 임명했다. 서울대 불어교육과 87학번인 이 과장은 지난 95년 행시 38회로 옛 공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98년 청소년보호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행시 38회가 과장보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신정부의 발탁인사로 풀이된다. 행시 동기인 남편(국세청 임광현·사무관)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이 과장은 "정부부처에서 여성공무원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정책 능력으로 승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