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발생한 부산 남구 용호동 재력가 송모(73)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남부경찰서는 6일 용의자인 송씨의 아들(43.무직)을 긴급체포,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아들 송씨로부터 범행에 가담한 고교동창인 이모(43.무직)의 인적사항을 확보, 이씨 검거에 나섰다. 아들 송씨는 범행후 부산 해운대 소재 콘도 및 호텔을 전전하다 지난 5일 오후 해운대 G호텔에서 잠복 근무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조사에서 범행사실에 대한 자백과 함께 공범 이씨의 존재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아들 송씨는 부산 남구 용호동 소재 아버지 소유의 L아파트 큰방 금고에 현금이 많은 사실을 알고, 지난달 25일 낮 12시께 고교 동창인 이씨와 공모해 귀가중이던 아버지 송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장롱속에 시체를 숨겨놓고 금고속 현금 2억여원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 송씨는 건축업을 하다 지난해 부도를 낸 뒤 아버지 집에서 거주해왔으며, 평소 재산문제로 아버지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살된 아버지 송씨는 부산지역 모대학 재정처장으로 근무하다 20여년전 퇴직했으며,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졌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