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중 24%가 신용불량자였거나 현재 신용불량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구직자 8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구직기간에 금융기관의 신용불량 리스트에 올랐었거나 현재 신용불량 상태에 있는 구직자는 조사대상자의 24%인 197명에 달했다. 신용불량 경험이 있는 구직자중에는 `직장경력 1년 미만'인 구직자가 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직장경력 1~2년'(25%), '취업재수생'(21%), '대학생'(15%) 순이었다. 짧게라도 직장생활을 했던 구직자들의 신용불량 경험이 더 많은 것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커진 지출규모가 실직상태에서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금융기관의 구직자 신용구제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