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 공병부대와 의료지원단을 파병하는 내용의 동의안이 2일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한 규탄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인권운동사랑방은 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회는 인권과 평화, 정의를 버리고, 이라크 아이들의 희생과 한반도의 허울뿐인 평화를 맞교환했다"며 "국회의 파병결정이 무효가 되도록 파병을 우리의 힘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도 "학살과 침략으로 점철된 이번 전쟁에 대한 파병은 반드시 철회되야 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국민 대다수의 염원을 무시하고 명분도 없는 전쟁에 파병을 결정한 정부와 국회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라크 전쟁과 파병을 반대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도 성명을 통해 "파병안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한 낙선운동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