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고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오는 3일부터 신라 왕경터에서 활쏘기와 승마 등 체험관광을 즐기게 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신라 궁터인 반월성내 동편과 서편에 활쏘기.말타기 체험장을 만들어 3일 개장해 오전 9시부터 해가 질때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이용 요금은 성인 활쏘기 3천원, 승마 5천원으로 5-10명의 관광객이 신라 화랑복식을 본뜬 옷을 입고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활쏘기는 한번에 5발을 쏘게 되며 승마는 200m 정도의 정해진 코스를 10분간에 걸쳐 말을 타고 돈다. 국궁(國弓)단체 호림정과 경주승마클럽 소속 사범.조교들이 현장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교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첨성대와 계림이 있는 사적지 주변에 유채꽃과 연꽃, 메밀꽃 등 꽃단지를 조성해 단순한 볼거리 관광에서 직접 즐기고 느끼는 체험관광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경주시사적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월성지구 사적지에 신라인의 기상을 표상하는 활쏘기.승마 체험장이 동시 개장해 기존 관광마차와 함께 명물거리가 될 것"이라며 "다음달 초 대릉원 동편 돌담길을 새롭게 꾸며 체험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