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입 수능에서도 졸업생(재수생)의 초강세가 예상된다. 2일 부산지역 입시전문기관인 부산학원이 최근 전국 고교 3학년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상대로 실시된 모의대학수능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졸업생(재수생)들의점수가 재학생의 점수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문계의 경우 재학생의 전체 평균이 215.4점인데 반해 졸업생은 250.0점으로무려 34.6점 차이를 보였고, 자연계도 졸업생이 평균 283.9점으로 재학생의 236.1점보다 47.8점이나 높았다. 예.체능계도 졸업생이 209.1점으로 재학생의 173.3점보다 35.8점이나 높았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평균점수는 지난 2002학년도부터 격차가 현격히 벌어지고 있는데, 내년에도 교육대나 의약계열 등 졸업생들이 선호 하는 학과를 중심으로 졸업생의 초강세가 예상된다. 졸업생들의 강세현상은 4년제 대학 합격자 위주의 선택적인 재수생이 많아 어느정도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고 비인기학과나 취업여부가 불투명한 학과의 휴학생 및 자퇴생의 재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남.녀별로는 인문계의 경우 남학생의 전체 평균이 224.8점으로 여학생의 220.1점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자연계는 여학생이 251.0점으로 남학생의 242.1점보다 8.9점이나 높게 나타났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