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공간에서도 네티즌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지난달 26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yna.co.kr)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일 오전 10시 현재 2천343명의 응답자 가운데 찬성 의견이 49.9%로 반대 의견(49.0%)을 근소하게 앞섰다. 설문조사 실시 초기에는 파병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파병 불가피론이 힘을 얻어 31일을 고비로 역전됐다.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1%였다. 파병에 반대하는 비율은 여자(71.2%)가 남자(46.4%)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고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찬성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 찬성 비율은 50세 이상(77.7%), 40대(61.9%), 30대(45.5%), 20대(27.7%),20세 미만(10.0%) 등으로 집계됐다. `모르겠다'는 비율은 연령에 반비례하는 경향을보였다. 지역별로는 해외(66.7%), 대구(60.6%), 대전(60.0%), 강원(58.5%), 경기(55.6%),전북(55.3%) 등에서 찬성률이 높은 반면 충남(65.9%), 전남(62.7%), 경북(59.6%),경남(55.4%) 등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