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휴일인 30일 화사한 날씨속에 진해 군항제에 10만여명이 몰리는 등 전국의 주요 산과 유원지, 놀이공원 등에는 상춘객들로 크게 붐볐으며 강원도 스키장에는 시즌 막바지 스키어들이 휴일을 즐겼다. 이날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41회 진해 군항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과 나들이 인파 10만여명이 몰려 시내 22만여그루에 활짝 핀 연분홍빛 벚꽃을 보며 축제를 즐겼다. 특히 군항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해군작전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 등지에는 관광버스와 승용차를 탄 상춘인파들이 환상적인 벚꽃과 군함.거북선 등을 구경하며 탄성을 질렀다. 경남 도내 지리산과 가야산 등 유명산에도 휴일을 맞아 봄산행을 즐기는 나들이인파 2만여명이 몰렸으며 통영과 거제 등 한려해상 국립공원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을맞으며 외도.해금강 등을 관광하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첫 딸기 재배지인 밀양시 삼랑진읍에서도 휴일을 맞아 제3회 삼랑진 딸기한마당축제가 열려 재배농민 등 4천여명이 몰린 가운데 풍년농사 기원제 및 풍물놀이, 딸기품평회 등을 갖는 등 휴일 하루를 즐겼다. 대구.경북 지역도 화창한 날씨속에 팔공산과 비슬산을 비롯한 유명 관광지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오전부터 몰렸다. '2003 경주 한국의 술과 떡잔치'가 열린 경주 보문단지에는 1만여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려 직접 떡을 만들어 보고 국악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주.전남지역은 영상 21도의 봄 날씨에 무등산을 비롯, 여수 영취산, 영암 월출산과 담양 추월산, 화순 안양산, 순천 조계산 등 유명산과 사찰에 산행을 즐기는수만명의 행락객들이 줄을 이었다. 진달래 축제가 열린 여수 영취산 일대에는 꽃이 아직 만개하지 않았는데도 관람객이 크게 몰렸으며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광양 매화축제 현장에도 행락차량이 줄을 이었다. 충청지역은 계룡산과 속리산, 월악산 등 국립공원에 1만여명의 등산객이 찾았으며 대전동물원과 대청댐 잔디광장, 청원군 문의문화재단지 등 도심 인근 유원지에는2만여명의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나와 봄나들이를 즐겼다. 놀이공원 등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려 튤립축제가 열리는 용인 에버랜드에도 7만여명의 상춘객이 찾아 봄의 정취를 만끽했고 과천 서울대공원 3만5천여명, 과천서울랜드 3만여명이 각각 몰렸다.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일대 산수유마을은 2만여명이 찾아와 만개한 노랑 물결의 산수유꽃을 감상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폐장을 1주일 앞둔 용평리조트, 보광휘닉스파크 강원지역 유명 스키장에는 막바지 스키를 즐기려는 수백명의 스키어들이 찾아 곧 사라질 겨울의 정취를 만끽했으며지난 28일 개장한 정선 메인카지노에도 5천여명이 찾아 색다른 관광을 즐겼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최병길.박상철.강창구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