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파병 동의안 처리가 오는 31일로 연기된가운데 29일 대전.충남 곳곳에서 파병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29일 오후 2시부터 대전역 광장에서 조합원 400여명이참가한 가운데 이라크 침공 및 한국군 파병 반대 집회를 갖고 우리 정부의 파병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참여정부'를 표방한 노무현 정부가 명분없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한국군을 지원하려는 것은 진보와 통일을 바라는 4천만 민중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파병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끝낸 뒤 으능정이거리까지 0.8㎞ 구간에서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이번 전쟁과 파병계획의 부당성을 알렸다. 민주노총 충남서부본부 조합원 400여명도 이날 오후 3시부터 태안군청 앞에서반전 및 파병반대 집회를 연 뒤 시외버스터미널까지 2㎞를 행진했으며 천안농민회회원 400여명도 천안역 광장에서 같은 내용의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또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오후 4시께부터 당진읍 농협중앙회 당진지부 앞 공터에서 반전.반파병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는 홍보유인물을 행인들에게 나눠줬으며 이에 앞서 연기사랑청년회도 오후 2시 30분께부터 조치원역 주변에서 반전평화 선전전을 전개했다. (충남=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