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주말 대규모 집회와 마라톤대회 등이 열리는 도심과 시내 주요도로에 대해 교통통제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29일 정오 전국민중연대가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WTO반대, 신자유주의철폐, 전쟁반대, 노동기본권쟁취집회'를 종묘공원에서 가진 후 오후 5시30분부터 종묘공원~YMCA 구간 0.9km를 행진키로 해 이 구간 진행방향 3개 차로에 대해 일부 교통통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휴일인 3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시민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오픈마라톤 대회'가 열려 출발점인 상암동 평화의 공원부터 난지 IC, 상암 로터리, 상암초등학교, 난지교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방향 하위 2개 차로가 통제된다. 또 다음주 월요일인 3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여의도 벚꽃맞이 행사'가 개최되는 윤중로 파천교~국회 뒤~서강대교 남단까지 1.7km 구간과 마포대교 밑 한강고수부지 내 신설도로 1.5km 구간에서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단, 여의하류IC~파천교 북단까지 600m 구간은 평일에 한해 오전시간(오전 6시~정오)대에 차량 유입이 허용된다. 경찰은 행사 구간을 중심으로 극심한 도로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과 승용차 이용시 가급적 행사장을 우회하거나 통제시간대를 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