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과 회사측 모두 산별 교섭보다 기업별 교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8백개 기업의 근로자 대표 5백86명과 회사측 노무관리자 5백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래의 바람직한 교섭형태로 노사 모두 기업별 교섭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측은 응답자의 71.3%가 바람직한 교섭형태로 기업별 교섭을 꼽았다. 다음은 업종별 공동교섭(16.3%),산별 교섭(5.4%),지역별 공동교섭(3.6%),대각선 교섭(3.3%) 등의 순이었다. 근로자 대표도 36.9%가 기업별 교섭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그 뒤를 업종별 공동교섭(25.9%),산별 교섭(22.2%),대각선 교섭(8.2%),지역별 공동교섭(6.8%) 등이 차지,산별교섭에 대한 지지가 낮게 나왔다. 이번 결과는 산별 교섭을 유도하려는 정부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향후 정책방향이 어떻게 설정될지 주목된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