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에 골프 및 외국어 관광학교가있는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신청이 들어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는 ㈜남양개발(대표 이영동)과 우정학원이 서귀포시 제2산록도로변 속칭 `태양목장'(미약산∼시오름 사이) 370만6천610㎡에 오는 2006년 9월까지 3천695억원을 투자해 교육.관광시설을 갖추겠다며 개발사업 신청서를 제출해왔다고 25일밝혔다. ㈜남양개발 등은 99만2천여㎡에 중.고교 과정의 특수 골프학교(정원 300명) 및교육용 대중골프장(9홀)을 시설하고 4년제 외국어 관광대학(6개학과), 어학 연수시설인 외국어 전용마을을 갖출 계획이다. 또 산록도로 북쪽 271만3천여㎡에는 회원제 골프장(45홀)과 콘도미니엄(300실)을 구상하고 있다. 업체는 사업계획서에서 "관광전문인력 양성과 전문 골프선수 및 지도자육성,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를 활성화 시키겠다"며 "개발시 70%를주민으로 고용해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사업계획에 대한 실.과별 협의를 거쳐 제주도 국제자유도시추진기획단에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남양개발은 임대아파트 건립업체인 ㈜부영의 자회사이며, 사업부지의 경우 남양측이 34.2%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공유지 44.2%, 마을회 10.6%, 사유지 10.9% 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