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취학을 미루는 어린이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취학대상(1996년 3월1일∼1997년 2월28일생) 4만370명 가운데 6.0% 2천438명이 취학유예 승인을 받았다. 이는 2000년 2.9%(1천332명)에서 2001년 4.1%(1천800명), 지난해 4.6%(1천954명)에 이어 해마다 증가한 것이다. 취학유예 사유는 발육부진이 1천816명으로 전체의 74.5%를 차지해 가장 많고,질병 412명, 수학능력 부족과 외국 거주 등 기타 210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녀가 발육부진 등으로 또래 어린이들과 어울리지 못할 경우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등 따돌림을 받을 것을 우려해 취학을 미루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 b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