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가 평균 4.6% 오른다. 건설교통부와 인천공항고속도로를 관리.운영하는 신공항하이웨이는 이같은 내용의 통행료 인상안을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기량 8백㏄ 이상 승용차와 16인승 이하 승합차는 6천1백원에서 6천4백원으로 3백원(4.9%) 오르고 경차는 4천9백원에서 5천1백원으로 2백원(4.1%) 인상된다. 또 노선버스 공항통근버스 택시 등이 빈 차로 고속도로를 운행할 때 통행료를 면제하던 제도가 폐지되며 공항 근무자의 통행료 감면 혜택도 줄어든다.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당 1백59.2원으로 국가가 건설한 고속도로(㎞당 38.1원)보다 4.2배나 비싸 이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버스 화물업계는 통행료가 인상될 경우 운임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인천공항 이용자들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