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가 23일 경기 김포와 충남 당진의 4개농가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은 경기 이천.화성.평택.여주.김포, 충남 보령.아산.당진.홍성, 전북 익산, 전남 화순, 경북 경주.성주.상주, 경남 함안.김해 등 16개 시군, 30개 농가로 늘었다. 농림부는 돼지콜레라 감염이 확인된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는 모두 도살할 계획으로 이날 현재까지 2만7천여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말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이번 돼지콜레라의 진원지는 경기 김포에서 씨돼지를 사육, 농가에 분양하는 S축산(종돈장)일 가능성이 높다. 돼지콜레라 발생농가들이 모두 S축산에서 씨돼지를 1마리∼20여마리 분양받은것으로 확인됐으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S축산 돼지 100마리에 대해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2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S축산은 2월초부터 이달중순까지 경기, 인천, 강원, 충남, 충북, 전북, 전남,경남, 경북 등 전국의 81개 농가에 840여 마리의 씨돼지를 분양한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돼지콜레라가 더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농림부는 S축산에서 키우는 돼지 930여마리를 살처분하는 한편, 가축방역관을상주시켜 가축과 사람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엄격하게 감독하기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전국적인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전체 접종대상 320만7천여마리(5천577개 농가)가운데 47.6%인 152만5천여마리(2천521개 농가)에 대해 이날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