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발발 이후 첫 주말인 22일 오후 서울 시청앞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반전평화집회가 예정돼 있어 주말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재단, 참여연대 등 6개단체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시민 1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틱낫한 스님 방한 기념 평화염원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평화의 북소리'와 `전쟁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가수 장사익, 이은미, 안치환씨 등의 공연에 이어 틱낫한 스님이 직접 진행하는 행선,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과 세계평화 염원 메시지' 낭독, 전쟁 중단과 평화를 염원하는걷기 명상의 순서로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마지막 순서로 함성과 함께 "OH! PEACE KOREA, OH! PEACE WORLD, STOP WAR"의 메시지가 담긴 박을 터트려 "전쟁 반대"와 "세계 평화"를 외치게 된다. 주최측은 참여 시민들에게 함성 소리를 고조시킬 수 있는 소고, PET병, 깡통,나팔, 호루라기 등을 지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행사로 인한 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청앞로터리에서 남대문간 도로는 통제 없이 소통시키고, 기타 방향은 단계별로 교통통제를 탄력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묘공원과 광화문 일대에서 '반전평화 실현 촛불대행진'을 갖는다. 시민 3천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행사는 가수 정태춘씨와 가수 강산에씨 공연에 이어 시민들의 발언을 듣는 순서로 진행된다. 경찰은 평화적인 반전 집회는 보장하되 미국 관련시설에 대한 시위대 접근은 사전에 철저히 차단, 시위대와의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