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돼지콜레라 비상이 걸렸다. 20일 농림부에 따르면 돼지콜레라는 지난 18-19일 전북 익산과 경남 함안에서처음 확인된데 이어 이날 충남,경북,경남의 10개 농장에서 의심 사례가 신고되는 등전국적으로 급속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현재 충남의 당진(2개 농장)과 보령(2개 농장), 아산(1개 농장), 경북의 경주(1개 농장)와 성주(1개 농장), 상주(1개 농장), 경남 김해(2개 농장) 등지의 농장 10곳에서 돼지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가 발견돼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밀검사 결과는 21일 오전중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신고가 들어온 농장들이 대부분 지난해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던 경기도김포의 S축산에서 씨돼지를 분양받아 사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축산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전국 7개 시.도, 27개 시.군의 80여개 농장에 400여마리의 씨돼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돼지콜레라의 추가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농림부는 한편 21일 오전 중앙방역대책협의회를 열어 전국적인 예방접종 실시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