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의 꽃동네 새 회장에 신순근 신부(49·청주 복대동 성당 주임신부)가 임명됐다. 신 신부는 지난 2000년 1월부터 2년간 제2대 꽃동네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는 20일 오웅진 신부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꽃동네의 정상화를 위해 제4대 회장에 신 신부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꽃동네 운영위원회에 이현로 신부(48·청주교구 사무처장)와 성완해 신부(44·성모병원 기획실장)를 파견해 청주교구가 정기적으로 꽃동네 운영 전반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청주교구 관계자는 "오 신부는 꽃동네 수도회 창설자로는 남아있겠지만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꽃동네 운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꽃동네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