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죄없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20일 미국이 이라크 침공을 개시하자 국내 대다수 네티즌들은 전쟁이 끝내 현실로 일어난데 대한 개탄과 우려, 미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일제히 냈다. 이날 오전 미국의 바그다드 공습과 함께 전쟁이 시작되자 네이버.엠파스 등 주요 포털 사이트와 뉴스 사이트 게시판은 시시각각 네티즌들이 퍼온 관련 속보와 의견글로 순식간에 메워졌다. 정치웹진 '서프라이즈' 게시판의 '볼더'는 "상상할수도 없을 만큼 잔혹한 광경을 봐야 할 이라크 아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살아남는다 해도 평생 정신적 상처를 갖고 살아야 할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특히 정부의 미국 지지 및 파병 방침을 놓고 '세계여론에 반하는 반인도적 행위'라는 비판과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옹호론으로 나뉘어 논란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