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19일 남북청소년 20명이 오는 22일 금강산 온정리에서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 심기'행사의 일환으로 묘목 500 그루를 함께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적과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공동 주최하고 노르웨이 적십자사가 후원하는 이번행사에는 남측에서 김하연(12.여.경북 포항 유강초등학교)양 등 초.중.고.대학생 10명과 북측에서 남학생 4명과 여학생 6명 등 10명이 각각 참가한다. 남북 청소년들은 22일 오전 함께 나무를 심은 뒤 오후에는 금강산 구룡연을 함께 등반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이영구 한적 사무총장과 윤미혜 청소년본부장 등 지원인원 5명과 기자 3명 등 8명이 동행하며 북측에서는 민병관 북적 부서기장 등 7명이 동행한다. 북적은 이전부터 북측에 식목을 지원해온 노르웨이 적십자사 관계자를 이번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은 행사 당일인 22일 북측에 학용품 5천 상자를 '우정의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며 지난 14일에는 잣나무 묘목 30만 그루를 미리 북측에 보냈다. 한적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 적십자사가 식목 지원 방안을 꾸준히 협의해오다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동아시아 5개국 사무총장회의'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앞으로도 대북 식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