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산항이 컨테이너 취급량 기준으로 지난해 세계 제3위의 컨테이너 항구로 자리매김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대만 예산회계통계총국(DGBAS)의 통계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대만 행정원 산하 DGBAS에 따르면 작년 부산항의 컨테이너 취급량은 총 944만TEU(20피트 컨테이너)로 세계 제3위를 기록했다. 홍콩은 지난해 1천860만TEU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취급해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로 랭크됐다. 싱가포르는 1천680만TEU로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상하이(上海)는 861만TEU, 대만의 카오슝(高雄)은 849만 TEU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신문은 카오슝항이 지난 2000년 부산에 추월당한 뒤 작년에는 상하이에도 밀려났다고 지적하고 행정원은 카오슝항의 대륙간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에 594억대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