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네티즌의절반 정도는 비전투병을 포함한 어떠한 군사적 지원도 하지 말아야 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1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가 네티즌 4천447명을 대상으로 한국의이라크전 지원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7.6%가 `지원을 일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의 39.9%는 `비전투병 지원에 그쳐야 한다'라고 응답했고 12.3%는 `미국의 모든 지원요구에 응해야 한다'에 클릭했다. 다른 포털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에서 네티즌 3천681명에게 미국정부의한국군 파병요청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결과 46.9%가 `명분없는 전쟁이므로 파병을 거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군사적 파병이 아닌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13.0%였으며 `비전투병을 지원해야 한다'는 네티즌이 25.5%로 나타났다. 반면 전투병 파병요청에 응하는 것이 그동안 반미 분위기로 악화된 한미관계 복원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네티즌은 14.6%였다. ID가 `loveapollo'인 네티즌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정당하다면 북한에 대한공격도 정당화되는 것"이라며 "북한과의 전쟁은 반대하면서 이라크전을 지지하는 것은 모순된다"고 파병을 반대했다. 그러나 자신의 ID를 `ktsky1'라고 밝힌 네티즌은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 미국이 도와주길 바란다면 우리나라도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시 전투병을 포함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하는게 옳다"고 파병 찬성 의견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