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이용객수가 매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6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www.kolec.co.kr)가 발표한 '2002 골프산업 현황과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골프장을 이용한 인원은 모두 1천423만8천427명으로전년보다 11.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1천74만6천795명)은 전년보다 10.1%, 퍼블릭골프장 이용객(332만7천535명)은 전년보다 15.5% 증가한 반면 군 골프장 이용객(16만4천97명)은 전년으로 2.0% 줄었다. 연구소는 "퍼블릭 골프장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회원권을 보유하지못한 중산층 골퍼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골프 대중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이용객 수는 지난 99년 처음 1천만명선을 넘어선 뒤 해마다 10% 안팎의증가율을 보여왔다. 작년말 현재 전국 골프장 수는 165개로 전년 동기보다 7개 늘었으나, 지난해 전체 골프장 매출액은 전년보다 19.7%나 많은 1조6천338억원(추정액)으로 늘어났다.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골프 연습장도 2001년 2천100개에서 지난해 2천400개로14% 가량 늘어났고, 연습장 시장 규모도 지난해 전체 골프장 매출액의 30% 수준인 5천700억원대에 달했다. 이 연구소는 골프 용품까지 합쳐 지난해 전체 골프 관련 시장 규모가 2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천범 연구소장은 "골프를 대중 스포츠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퍼블릭 골프장 지원 강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