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지방도로의 포장률이 높아짐에 따라 컴퓨터에 의해 사전 예방차원의 도로 유지.보수 관리가 가능한 포장관리시스템(PMS)을 도입,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지방도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교량, 상.하수도 등 지상과 지하 시설물을통합관리할 수 있는 도로대장 전산시스템 구축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행자부는 도지사가 관할하는 지방도를 PMS로 관리하기 위해 경기도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올해말까지 포장도로 2천39㎞를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상시교통량 조사를 통해 PMS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행자부는 내년부터 강원 등 8개도에 PMS를 확대 보급.운영할 계획이다. PMS는 포장도로 유지.보수의 정책 판단에 사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선진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건설교통부가 관장하는 국도에는 이미 사용되고 있다. 국도의 경우 지난 91년 PMS를 도입, 1천130㎞에 대한 연간 평균 도로보수 비용이 91년 1천140억원에서 2000년 693억원으로 39%인 44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2006년까지 620억여원을 투자해 포장된 지방도 1만3천354㎞의 도로대장을 전산화하는 중기계획에 따라 올해 45억원을 투입, 980㎞의 도로대장을 전산화하기로 했다. 수기(手記)에 의한 종이대장으로 관리해 온 지방도의 도로대장이 전산화되면 도로, 상.하수도. 통신관로, 가스 등 지상.지하 시설물의 통합 관리로 각종 재난.재해발생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