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방북 대표단이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을 방문한다. 10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번 방북대표단은 이남순 위원장 등 한국노총 간부 13명과 유덕상 위원장직무대행 등 민주노총 간부 14명 등 모두 27명으로구성돼 있다. 방북대표단은 평양 체류기간에 염순길 위원장 등 조선직총 관계자들과 `2003년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를 열고 6.15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남북노동자간 교류협력사업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 노동자단체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6.15공동선언 두돌 기념으로 금강산에서열렸던 민족통일대축전 이후 9개월만이다. 남북 노동단체들은 이번에 ▲남북노동자 5.1절 통일대회 ▲통일염원 남북노동자축구대회 ▲남북노동자 6.15㎞ 통일마라톤대회 ▲경의선 개통기념 남북노동자 통일마라톤대회 ▲산업별, 지역별 교류협력 연대 및 국제연대 확대 문제 등도 협의한다. 두 노총은 10일 "이번 평양방문은 남북 민간부문이 자발적으로 민족의 화해와평화, 통일을 위한 대중적 교류협력의 물꼬를 지속적으로 열어 나가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평화사절단으로서의 의의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