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기업들의 채용규모가 축소되면서 직업 안정성이 높고 정기적인 채용이 이뤄지는 공무원이나 교사에 대한 직업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잡링크가 신입 구직자 7천358명(남자 4천117명, 여자 3천2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현재 자신의 희망직업 1순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가 '공무원'이라고 답했다. '일반회사원'은 6.2%로 2위에 올랐으며 '초등학교 교사'(5.6%)는 3위, '기자'(4.5%)는 4위, '최고경영자'(4.2%)는 5위를 차지했다. 6-10위에는 '통역가'(3.2%), '웹 개발자'(2.7%), '광고.홍보전문가'(2%), '멀티미디어 디자이너'(1.6%), '경영 컨설턴트'(1.4%) 등이 올랐다. 남성과 여성 구직자의 직업 선호도에는 약간 차이가 있어 남성 구직자의 경우 '공무원'을 희망직업 1순위로 꼽았지만 여성 구직자는 '초등학교 교사'를 꼽았다. '학창시절 직업선택과 관련된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86.4%가 '아니다'라고 답해 국내 교육기관이 체계적인 직업관련 교육을 시행하지 못하는것으로 파악됐다. 전공과 희망직업과의 관련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다'고 답한 응답자가 39.5%였으며 '높은 편이다'는 24.9%, '낮은 편이다'는 13.2%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