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유보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밝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윤 부총리는 지난 8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NEIS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유보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시행에 들어간 곳도 있는데 그런 곳은 중단시키느냐'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라며 "문제점이 보완될 때까지 (NEIS를) 유보하고 (NEIS에) 반대하는 측의 의견도 들어가며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은 지난 6일 김신복 전 교육부 차관이 기자실에 직접 내려와 "NEIS를 유보하거나 중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종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교육부의 기존 입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윤 부총리에게 발언의 진의가 '교직단체의 의견을 들어보고 논의한 후 결정하겠다는 취지'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지만 향후 NEIS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NEIS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초.중.고교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27개 분야 교육행정업무를 통합관리하는 것이다. 지난 3일 전면 개통됐지만 전교조 등 교육단체에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 등을 지적하며 강력히 반발, 마찰을 빚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