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한국행정연구원, 한국행정학회와 공동으로 7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국민참여를 통한 정부혁신의 길-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학계 전문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인사, 행자부 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두관(金斗官) 행자부 장관은 축사에서 "참여정부의 정부혁신은 국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돼 개혁에 따른 반목과 갈등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근 서울산업대 교수는 정부혁신 이념과 목표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국민의 정부에서는 지나치게 효율성을 강조하고 정부혁신을 하향적으로 추진했다"고 평가하고 "참여 정부는 봉사지향적이고 투명한 정부, 성과지향적 정부가 돼야 하며 참여적.분권적인 국정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승종 성균관대 교수는 정부혁신 전략을 제시하는 주제발표에서 "정부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효과가 확실하지 않은 `혁신을 위한 혁신'은 자제해야 하며 혁신주도집단의 도덕성과 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종열 경일대 교수는 "혁신을 성공하기 위해 공무원을 개혁 동반자로 인정해야 하며, 정부혁신위원회는 정치적 대표성보다는 전문성 위주로 구성되고 위원회사무를 보조할 정부혁신기획단도 공무원.전문연구기관에서 파견된 전문인력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서울대 교수는 정부혁신 집행 과정과 성과에 대한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과가 높은 기관과 기관장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며 평가의 객관성을 위해서는 평가기구와 집행기구를 분리하고 평가기구를 민간위원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