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오쿠시에 유엔 평화유지군(PKF)으로파병된 상록수부대는 7일 임무수행중 급류에 휩쓸려 전날 실종된 박진규(35.육사46기) 소령과 김정중(22.운전병) 상병에 대한 수색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상록수부대는 현지의 평화유지군 사령부와 공동으로 헬기를 동원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틀째 계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실종됐던 백종훈(23.운전병) 상병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민병조(38.지원대장.육사43기) 소령과 최 희(22.통역병) 상병을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본부에서 60여㎞ 떨어진 빠사베 지역의 국경통제소로 가던 장병 5명이 지프 2대를 타고 강을 건너던중 갑자기 정지한 앞차를 뒤따르던3명이 밀다 급류에 휩쓸리면서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상록수부대가 국경 순찰 등을 위해 빠사베에 설치한 국경통제소에는 12명이 배치돼 있고, 통제소측은 사고 직전 발전기가 고장났다며 본부에 도움을 요청해 놓은상태였다. 오쿠시 지역에는 사고 당시 45분간 80㎜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유가족들과 협의해 사망자들의 시신을 조속히 국내로 운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