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고교 신입생의 전학신청 접수결과 전학 학생의 4분의 1가량이 강남지역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고교 신입생 전학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2천48명이 새로운 학교로 배정을 받았으며 이중 23%에 달하는 484명이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학교군에 배정됐다고 7일 밝혔다. 전학신청자가 대거 몰렸던 지난 3일의 경우 총 전학배정자 1천403중 328명이 강남으로 학교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기학교'로 꼽히는 강남구의 S여고 등은 3일 빈 자리가 모두 채워져전학접수가 마감됐고, 4일 마감이 끝난 7개 고등학교도 모두 강남소재 학교였다. 7일 현재 결원현황도 서울시내 11개 지역교육청중 강남은 95명, 서초는 83명으로 다른 지역 교육청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학교별 결원은 7일부터 교육청 민원실에서 수시로 계속되는 대면접수를 통해 채워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학부모들이 3일전부터 줄을 서서 밤을 지새는 등 과열양상을 보여 올해부터 인터넷으로 접수방법을 바꿔 작년과 같은 큰 혼잡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총 2천140명의 고교신입생이 전학을 신청해 이중 24.4%에 달하는 522명이 강남구와 서초구 등에 배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