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일 저소득층 시민들에게 기탁된 식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푸드마켓'을 지하철 4호선 창동역사 입구에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5평 규모로 마련된 창동 푸드마켓은 시와 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저소득층 시민들은 이곳에 기탁된 식품들을 무료로 가져가거나 자율적으로 500원 미만의 성금을 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푸드마켓에서는 팔고 남은 식품을 일방적으로 저소득층에게 나눠 주는 푸드뱅크와 달리 필요한 식품을 자율적으로 골라 갈 수 있지만 횟수와 양은 1인당 1주일에 2차례, 한차례당 5품목 이하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동 푸드마켓을 이용하려면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층임을 입증해야 한다. 개장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1시이다. 한편 해찬들, 삼양사, 델리푸드서비스, 농협하나로마트, E-마트 창동점과 개인들이 창동 푸드마켓에 장류, 밀가루, 설탕, 쌀, 과일, 휴지 등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