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당시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추모사업이 추진된다. 광주시교육청은 6일 "이달 중으로 가칭 '5.18 희생학생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구성, 5.18 당시 광주지역 중.고등학교에 다니다 희생된 학생들의 추모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교육청이 파악하고 있는 희생 학생들은 모두 34명으로 5.18 당시 사망자 20명,부상 뒤 사망 9명, 행방불명 5명 등이다. 기념사업 추진위는 시청과 교육청 관계자, 5.18 단체 대표, 희생학교 출신 학교장과 유가족 등 10여명으로 구성되며 추모사업 범위와 내용 등을 확정한 뒤 우선적으로 추모탑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모탑은 24주년이 되는 내년 5.18 기념일에 맞춰 제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건립장소로 새로 이설되는 광주 서구 화정동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과 5.18공원,광주교육문화회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5.18 당시 희생된 어린 학생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이어받기 위해 추모사업을 펴기로 했다"며 "추진위가 결성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