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동위원소 용기 분실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6일 용기가 분실된 현장 주변에서 밤샘 탐문 및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용기를 찾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방사성 동위원소 판매업체인 경도양행㈜과 대여업체인 DPT코리아㈜ 등의 직원을 상대로 자세한 분실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마을 주민, 인근 불량배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분실된 방사성 동위원소(CS-137)는 지난 4일 오후 2시께 의료기 개발업체인 DPT코리아가 산업용 로봇 원격조정장치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실험을 하기 위해 경도양행으로부터 대여받은 것으로 5일 오전 0시∼10시 사이 분실했다. 가로 120㎜, 세로 200㎜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에 담겨있는 방서성 동위원소는 15mmci의 방사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용기 외부에 노란 색으로 방사능 기호가부착됐다. 회사측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보관하고 있는 용기가 가벼운 외부충격으로는 방사능을 유출하지는 않지만 만약 유출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밝혔다. 경찰은 용기를 목격했거나 습득한 시민들에게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양=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