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6일 환전해주지 않는다며 PC방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미2사단 소속 줄리어스(24)병장 등 미군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5일 밤 11시 20분께 술에 취한채 동두천시 생연동 장모(31)씨가 운영하는 모 PC방에 들어가 20달러 지폐의 환전을 요구하다 장씨가 거절하며 나가라고 하자 의자와 재떨이를 집어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다. 이들은 의자로 장씨를 때리고 이를 말리는 손님 김모(31)씨와 종업원 남모(29)씨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미군 2명을 형사계로 데려가 조사를 벌이다 '추후 경찰서에 출석하겠다'는 미군측의 요구에 따라 미군 헌병대에 이들의 신병을 넘겼다. (의정부=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