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행하는 지하철 7호선 전동차가 4일 오전 한때 운행중 고장을 일으켜 승객들이 하차하고 회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공사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경기 광명역을 출발, 철산역으로 향하던 7호선 7070호(기관사 황규석) 전동차가 갑자기 주공기통의 압력이 떨어져 승객들을 철산역에 하차시키고 천왕 차량기지로 되돌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동차의 주공기통 압력이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제동과 출입문 개폐 등이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앞서 이 전동차는 7호선 시작역인 온수역을 출발하는 순간에도 주공기통 압력부족으로 컴퓨터 제어에 의해 비상제동장치가 걸리는 바람에 3분가량 늦게 출발했다. 공사측은 "주공기통 압력은 컴퓨터로 제어되는 민감한 부분으로 출발당시 떨어졌다가 다시 자동으로 올라가 일단 운행했다"며 "그러나 문제가 재발하자 기관사가적절히 판단해 조치, 승객 운행도 별다른 지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