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열기가 날이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지역 52개 시민ㆍ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지하철참사 시민ㆍ사회단체대책위원회'는 오는 8일 중앙로역 일대에서 지하철 참사 희생자 추모 제3차 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대회에서 ▲사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운행중인 전동차에 대한 안전조치 마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날 행사에 대규모 문화행사와 함께 촛불시위도 준비중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3천500~4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참석 열기는 지난달 26일 1차 시민대회에 2천500여명, 지난 2일 2차 대회에 3천여명의 인파가 각각 운집한 데 이은 것이다. 또 대구시민회관 소강당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지난 3일 하루동안 2천여명을 넘는 등 보름동안 모두 7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연합뉴스) duck@yonhapnews.co.kr